대부분의 범죄에 대해 징역형이나 금고형의 양형기준은 명확히 존재하지만, 벌금형에 대한 양형기준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는 판결의 70%를 차지하는 벌금형 선고 시 양형기준을 준수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이 글에서는 벌금형 양형기준의 부재가 가져오는 문제점과 판결문 작성 시의 어려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벌금형 양형기준의 부재
현재 대부분의 범죄에 대해 징역형이나 금고형의 양형기준은 명확히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사기죄의 경우 피해 금액에 따라 징역형이 가중되거나 감경될 수 있는 기준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벌금형에 대해서는 이러한 명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판사들이 벌금형을 선고할 때 일관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벌금형 집행유예 정착을 위한 형사정책적 방향 :: 기초학문자료센터 (krm.or.kr)
판결문 작성 시의 어려움
벌금형 양형기준이 없을 경우, 판사들은 기존 판례를 참고하여 벌금형을 선고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징역 1월당 150만 원 정도로 벌금형을 환산하는 방식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일관성이 부족하고, 각 사건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판결문에 양형의 이유를 적어야 하는 상황에서, 판사들은 다음과 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 일관성 부족: 동일한 범죄에 대해 다른 판사들이 다른 벌금형을 선고할 수 있습니다. 이는 법적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 특수성 반영 부족: 각 사건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단순히 기존 판례에 따라 벌금형을 선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양형의 이유 작성의 어려움: 벌금형 양형기준이 없으므로, 판사들은 양형의 이유를 작성할 때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기 어렵습니다.
형사정책과 사법제도에 관한 평가연구(IV)-양형기준제 시행에 따른 양형합리화정책 성과분석 및 평가- | 연구보고서 | 발간물 : KICJ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기존 판례의 활용
벌금형 양형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판사들은 기존 판례를 참고하여 벌금형을 선고합니다. 예를 들어, 교통사고의 경우 경미한 상해가 발생한 경우 벌금형을 선택할 수 있으며, 벌금형의 형량 범위는 8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설정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여전히 각 사건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벌금형 양형기준의 부재는 판결의 일관성과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습니다. 판사들은 기존 판례를 참고하여 벌금형을 선고하지만, 이는 각 사건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벌금형에 대한 명확한 양형기준이 마련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판결의 일관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